애덤 그랜트가 말하는 커리어 민첩성, 전문성보다 중요한 이유
2026-09-23
커리어 민첩성이 전문성보다 커리어 성공을 좌우한다는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의 말을,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애덤 그랜트가 말한 커리어 민첩성이란
전문성보다 방향 전환 속도
미국 매체 Inc.com은 애덤 그랜트가 커리어 성공이 이제 전문성보다 민첩성에 더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랜트는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커리어 성공 공식을 다시 정의했습니다. 여기서 민첩성은 상황이 바뀔 때 방향을 빠르게 트는 능력을 뜻합니다. 전문성이 쓸모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둘 사이 비중이 바뀌었다는 쪽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빠르게 이직을 반복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상황이 달라졌을 때 기존 방식을 내려놓을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랜트가 강조하는 것은 얼마나 오래 한 분야를 팠느냐가 아니라, 필요할 때 얼마나 빨리 방향을 바꿀 수 있느냐입니다. 경력이 길수록 이 전환이 더 어려워지는데, 오래 쓴 방식일수록 성공 경험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은 판단을 돕기도 하지만 동시에 전환을 늦추는 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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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손댈 수 있는 세 가지 실천법
경력 오 년에서 십 년 사이는 전문성은 쌓였지만 그게 언제까지 통할지 알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이직을 고민할 때도 지금 자리에서 더 깊이 파야 할지, 옮겨서 넓혀야 할지에서 막히기 쉽습니다. 그랜트의 말을 실무로 옮기면 깊이냐 넓이냐가 아니라 바뀌는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됩니다.
첫째, 석 달에 한 번 자기 기술 목록을 적어 봅니다. 지금 하는 일을 기술 단위로 쪼개 적고, 각 기술 옆에 삼 년 뒤에도 남을 것 같은지, 지금 대체 수단이 있는지를 표시합니다. 목록이 얇아지는 게 보이면 방향을 틀 시점입니다. 이 순서가 중요한데, 목록을 먼저 적지 않고 새 공부부터 시작하면 방향 없이 바빠지기만 쉽습니다. 무엇이 줄어드는지 먼저 본 다음에 무엇을 채울지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학습 시간의 일부를 전환 연습에 씁니다. 새 도구 하나를 골라 한 달 안에 실제 업무에 붙여 보는 과제를 더하되, 완성도가 아니라 붙이는 속도를 목표로 삼습니다.
셋째, 이직 후보를 직무 이름이 아니라 학습 속도로 비교합니다. 연봉과 직급 대신 그 자리에서 여섯 달 동안 새로 배울 게 무엇인지 적어 보고, 적을 게 없다면 전문성은 쌓여도 민첩성은 줄어드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이 셋째 항목은 당장 회사를 옮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자리에서도 학습 속도를 높일 여지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게 순서입니다. 세 가지 모두 기록으로 남겨야 스스로 변화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실천 방법은 그랜트의 말을 실무로 옮긴 개인적인 해석이며, 세부 방법 각각을 검증한 연구까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무슨 근거에서 나온 말인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다른 소식들
그랜트는 조직심리학자입니다. 같은 시기 과학 매체 phys.org는 효과적인 리더를 뽑는 데 성격 특성이 핵심 변수라는 연구를 보도했습니다. 채용에서 결정적인 것은 경력 연차나 자격증이 아니라 성격이라는 내용입니다. 성격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드러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고,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곧 그 사람의 성격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포브스 재팬은 상사가 불어넣는 동기부여에는 한계가 있다는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동기와 방향을 회사가 대신 정해 주지는 못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그랜트의 이야기는 논문이 아니라 매체가 전한 발언이고, 성격 연구도 리더 채용이라는 특정 상황을 다룬 결과이므로 법칙이 아니라 참고 기준으로 두는 편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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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왜 더 무겁게 들릴까
뉴스1은 스물다섯 명이 백 명 몫의 업무를 처리해 매출을 세 배로 늘린 기업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인공지능 활용으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꾼 회사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원이 줄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같은 일을 하던 방식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변화가 한 해 단위로 오면 전문성은 자산으로 남지만, 분기 단위로 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디지털조선은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에서 단서를 찾는 법을 다룬 신간을 소개했는데, 의사결정 방법 자체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MBN은 무신사 남성 패션 일 위 브랜드 대표의 이십오 년 창업 실전기 신간을 소개했는데, 버티는 법이 아니라 바꾸는 법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계급 상승에는 성공했지만 스스로는 실패담으로 여긴다는 인물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방향 없이 속도만 올렸을 때 남는 감각을 보여 줍니다. 한국 이직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력 연차와 직무명이 먼저 읽히기 때문에, 민첩성은 면접장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능력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언제 바꿨고 그때 무엇을 배웠는지 기록해 두는 일이 성격 특성을 본다는 채용 기준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Inc.com, 애덤 그랜트 발언 보도 — inc.com
- MBN, 무신사 남성 패션 대표 창업 실전기 신간 — 다음뉴스 — [MBN이 본 신간]
- 뉴스1, AI 활용 기업 매출 사례 — news1.kr — "25명이 100명의 업무를 하며 매출 3배 확대"…AI 도입은 생존 문제
- 디지털조선, AI 시대 데이터 단서 찾는 법 신간 — digitalchosun.dizzo.com — [신간] AI 시대 데이터에서 결정적 단서 찾는 법, ‘클루’
- 성공 정의를 다시 묻는 인터뷰 — 다음뉴스 — 계급 상승 이룬 삶… 성공은 했지만 내겐 ‘실패담’
- phys.org, 리더 채용과 성격 특성 연구 — phys.org
- 포브스 재팬, 상사 동기부여의 한계 연구 — forbesjapan.com — 上司が注ぎ込む「やる気には限界」がある、ホントに職場を活性化するリーダーの気づきと策 | Forbes JA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