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처음엔 몰랐다, 창업가 공통 습관 네 가지
2026-10-20
창업가 공통 습관을 최근 보도된 네 갈래의 전환 사례에서 찾아봤습니다.
변호사로 일하던 사람이 그림에 투자하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금융인 경력까지 거친 뒤였습니다. 한국경제가 이 대표의 전환 과정을 보도했습니다. 유튜브 공동창업자는 머스크도 처음엔 정답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 인터뷰에 실린 말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싫지는 않지만 앞으로 십 년을 똑같이 보내는 게 두렵다면, 막상 옮기려고 보면 계산이 안 섭니다. 쌓아 둔 경력이 새 분야에서는 쓸 데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살펴볼 사례들은 경력을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력을 가지고 옮긴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옮긴다는 말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가지고 가느냐가 질문이 됩니다.
변호사에서 예술 투자로, 세 가지 전환법
하는 일로 적어보기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세 가지는 사례를 보고 정리한 제안이며, 효과를 검증한 연구를 근거로 든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세 가지 모두 사례에서 나온 흐름입니다. 업종 이름이 아니라 하는 일로 적어 보면 옮길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계약서를 검토했다가 아니라, 위험을 미리 찾아내는 일이라고 적으면 다른 분야에서도 통하는 기술이 보입니다. 변호사 경력과 금융 경력을 모두 거친 대표의 사례가 그랬습니다. 두 경력이 예술 투자라는 한 지점에서 만난 셈입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50주년, 리더십 연구 흐름을 되짚다
작게 해보고, 정답 없이 출발하기
새 분야에서 작게 한 번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주말에 한 건만 해 보는 쪽입니다. 이건 수영을 배우는 순서와 비슷합니다. 깊은 물에 바로 뛰어들지는 않습니다. 발이 닿는 곳에서 먼저 숨 쉬는 법을 익히는 쪽입니다. 작게 해 보는 동안 모이는 건 경험만이 아닙니다. 이 분야 사람들과 말이 통하기 시작합니다.
정답을 정해 놓고 출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튜브 공동창업자도 머스크가 처음엔 정답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삼다수로 사업을 일군 경영자도 다시 창업에 나섰고, 한국경제가 그 도전 과정을 보도했습니다. 한 번 성공한 사람도 다음 길은 또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셈입니다. 세 가지 중 하나만 골라도 부담이 적습니다. 첫째부터 해 보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나머지 둘은 그다음에 따라오기 쉽습니다.
창업가 공통 습관, 네 갈래가 겹치는 지점
오늘 살펴본 사례는 네 갈래입니다. 예술 투자 스타트업을 차린 대표, 유튜브 공동창업자, 삼다수로 사업을 일군 뒤 다시 창업에 도전하는 경영자, 그리고 성공한 기업가들의 공통 습관을 다룬 칼럼입니다. 티에프미디어에는 황성필 칼럼니스트가 이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이사와 비슷한 전환
이 네 갈래가 한 지점에서 겹칩니다. 모두 전에 하던 일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금융과 법률을 알던 사람이 예술 투자로 옮겼고, 생수를 팔던 사람이 다시 새 사업으로 갔습니다. 이건 이사와 비슷합니다. 집은 바꾸지만 쓰던 가구는 가지고 가는 겁니다. 방 구조에 맞춰 배치를 다시 할 뿐입니다. 습관을 다룬 칼럼이 같은 자리를 짚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타고난 재능보다 반복하는 방식이 남는다는 쪽입니다.
다만 네 사례 모두 본인의 말과 보도에 기댄 이야기입니다. 성공한 뒤에 돌아보며 하는 말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걷다 안 된 사람은 인터뷰에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공통점은 성공을 보장하는 공식이 아니라, 출발할 때 덜 겁먹게 해 주는 참고 정도로 보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지금 어떤 의미인가
경력 전환형 창업 사례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행력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국내 생수 브랜드의 해외 성과도 주목받았습니다. 스타트업 성공 요인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환 사례가 기사로 나오는 환경이 됐다는 건 좋은 쪽입니다. 예전에는 중간에 길을 바꾸면 설명할 말부터 찾아야 했지만, 지금은 그 전환이 경력의 일부로 읽히는 쪽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사에 나오는 전환은 결과가 나온 뒤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지금 회사를 그만두라는 신호로 읽으면 위험합니다. 대출이 있는지, 가족이 몇 명인지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작게 해 보고, 되는 게 보이면 비중을 옮기는 순서가 더 맞습니다. 네 사례 모두 하루아침에 바뀐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경력을 다 쓰면서 조금씩 옮겨 간 쪽에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전환은 경력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정답을 알고 출발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건 결심이 아니라 반복이라는 쪽이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모두에게 맞는 공식은 아닙니다. 오늘 살펴본 건 네 갈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 중에서 작게 시작하는 부분만 가져가도 충분합니다. 지금 자리를 지키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보이면 그때 비중을 늘리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