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공감력이 성공을 가른다는 TED 대담
2026-10-13
인공지능 시대 공감력이 왜 성공 요인으로 떠올랐는지, 테드 대담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공감력, 무엇이 발표됐나
살 칸과 에스더 페럴의 대담
살 칸과 에스더 페럴이 한자리에 앉아 테드 대담을 나눴습니다. 칸아카데미를 만든 교육자와 관계 심리를 다루는 전문가인데요. 주제는 인공지능이었지만 두 사람이 내놓은 답은 기술이 아니라 공감과 관계 능력이었습니다. 테드는 이 대담에 인간 더하기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인간 대 인공지능이 아니라 더하기라는 표현이 핵심입니다. 두 사람의 조합도 눈에 띕니다. 한 사람은 배우는 방식을 다루고 한 사람은 사람 사이를 다루는데, 기술 전문가 두 명이 아니라 이 조합 자체가 메시지로 읽힙니다. 다만 이 대담은 공감이 성공 요인이라는 제시이고 실험으로 측정된 수치는 아닙니다. 그래서 효과가 몇 퍼센트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비유하면 공감력은 통역입니다. 기계가 내놓은 답을 사람 말로 옮기는 역할인데, 번역이 없으면 좋은 답도 책상 위에 그대로 남습니다. 공감은 기분을 맞춰 주는 일이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아내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질문의 순서가 중요합니다. 무엇을 할지 묻기 전에 무엇이 불편한지 묻는 순서인데, 테드 대담도 공감과 관계 능력을 성공 요인으로 제시하면서 능력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익히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릿과 상황의 힘, 그릿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더크워스의 말
오늘부터 바꿀 질문 세 가지
대화의 순서를 바꾸는 법
테드 대담이 지목한 역량은 공감과 관계 능력이었습니다. 첫째, 회의에서 결론보다 상대의 전제를 먼저 묻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자는 말보다 왜 그게 걱정되는지를 묻는 방식인데요. 인공지능은 답을 빠르게 주지만 상대의 전제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둘째, 평가 대화를 점수 대화에서 성장 대화로 바꾸는 것입니다. 성과관리에서 성과개발로 옮겨 간 리더들이 더 성공했다는 분석이 보도됐습니다. 잘했다 못했다 뒤에 다음에 뭘 더 해 보고 싶냐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셋째, 새 도구를 들여올 때 설명을 한 번 더 하는 것입니다. 앙트레프레너는 혁신 기술을 더 멀리 가져가는 리더십 역량을 다뤘습니다. 기술이 좋아서 퍼지는 게 아니라 설명이 돼야 퍼진다는 이야기로 읽힙니다. 테드에 올라온 다른 강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입니다. 톰스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자신을 구한 세 단어를 공개했는데, 번아웃을 넘긴 이야기의 교훈은 심리였습니다. 도구가 흔해질수록 희소해지는 쪽은 결국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라는 뜻으로 저는 읽습니다.
공감이 성과로 이어지는 이유
보고서 초안을 인공지능이 쓰고 회의록 정리도 금방 끝나는 요즘, 경력 오 년에서 십오 년 사이가 가장 흔들린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업무를 익혀 자리를 잡았는데 그 업무의 모양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의 판단 기준을 알게 되면 두 번 만들 일이 한 번으로 줄어듭니다. 그 차이가 쌓이는 자리가 실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 가지 제안 중 둘째와 셋째는 기사에 근거가 있고 첫째는 저자의 제안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효과를 단정하기보다는 하루에 한 문장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가볍게 시도해 보시는 쪽을 권합니다.
한국에서는 왜 더 와닿나
서점과 직장의 신호
한국경제는 인간을 뇌 기능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다룬 신간을 소개했습니다. 사람을 기능으로 환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인공지능 이야기와 결국 같은 질문입니다. 서점 순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이는데, 하루키 신작 가호와 트렌드 코리아 2027이 국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주 베스트셀러 목록을 갱신했고 자기계발과 심리 분야 순위가 함께 공개됐습니다. 읽을거리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애덤 그랜트가 말하는 커리어 민첩성, 전문성보다 중요한 이유
씨이오월드는 경영자가 워라밸 개념을 버려야 하는지 다룬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경영진 번아웃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는 배경이었습니다. 시간을 쥐어짜는 방향으로는 공감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열 평 작업실을 함께 쓰는 여덟 명의 작가들은 혼자 일해도 외롭지 않은 방식을 만들었다고 보도됐습니다. 큰 제도를 바꾼 게 아니라 책상 배치를 바꾼 사례인데, 공감도 이런 작은 구조로 만드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마음을 고쳐먹는 일이 아니라 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한 사례이고 모든 직장에 그대로 옮기긴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테드 대담은 공감과 관계 능력을 성공 요인으로 제시했고, 같은 주 기사들은 사람을 키우는 리더십과 전달력을 짚었습니다. 한국 서점과 직장의 관심도 같은 질문에 닿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회의에서 질문 하나를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출처
- 테드, 살 칸·에스더 페럴 대담 “인간 더하기 인공지능” — ted.com — Why the future is human … plus AI
- 테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강연 — ted.com — The three words that saved my life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 — nytimes.com
- 씨이오월드, 워라밸 칼럼 — ceoworld.biz — Should CEOs Forget Work-Life Balance?
- 아주경제, 국내 베스트셀러 — ajunews.com — [베스트셀러] 하루키
- ABC17뉴스(스태커), 성과관리에서 성과개발로 분석 — abc17news.com — From performance management to performance development: Wh…
- 네이트뉴스, 작업실 공유 작가들 — news.nate.com — "혼자 일하지만 외롭긴 싫으니까"…10평 작업실서 피어난 8인 작가 연대 [.txt]
- 한국경제, 뇌 기능 신간 소개 — 한국경제 — 인간을 뇌 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신간 <위험한 뇌과학>
- 앙트레프레너, 리더십 역량 — entrepreneur.com — The Leadership Skill That Takes Breakthrough Technology Fu…